책갈피 문학/시조-삶 2020. 12. 6. 책장 사이 책장 사이 유유 누구를 불러다가 펼쳐 보라 할까나 보아도 모를 터인데 조바심에 멍든 가슴 비밀은 모를 때에만 알아준다 하거늘 사라진 책갈피를 찾으려 하지 말라 페이지 숨긴 것은 이유가 있다마다 신화란 모를 때에야 가치가 증폭된다네 응회환[ tuff ring ] 수성화산 분출에 의해 높이가 50m 이하이고, 층의 경사가 25°보다 완만한 화산체를 말한다. 제주도 수월봉의 경우 응회환을 구성하는 화산쇄설물의 두께는 일반적으로 10~100m 정도이며, 비교적 신선하고 변질되지 않은 상태로 층리가 뚜렷이 발달한 화쇄난류 및 낙하 기원의 응회암으로 이루어졌다. 문학/시조-삶 2020. 9. 15. 독서의 계절 독서의 계절 유유 올가을엔 거미줄 친 책장에서 책이 나올까 책이 간신히 빠져나와도 표지만 더럽히고 오랜만에 임무 수행하려는 책갈피의 기대감을 상실케 할까 걱정 가을은 책이 가장 안 팔리는 계절 말로만 독서의 계절 낙엽 뒹구는 벤치에 앉아 다리 꼬고 책 읽는 폼만 잡는 계절 올 핸 여행도 못 가고 사람 만나지도 못하는 지루한 시간 집콕 방콕도 신물이 날 때쯤 되니 이젠 책 한 권 읽어 보려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