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랫말
2021. 1. 8.
멀구슬
멀구슬/유유 아름다운 유리구슬 오색 빛 담겨 있고 단단한 쇠구슬엔 심술이 서렸는데 나무에 주렁주렁 멀구슬 따다 쓸까 구슬치기하려는데 단약으로 변하네 이슬일까 방울일까 생명이 숨어 있고 눈비가 굴리면서 약효를 담았는데 옥구슬 숙성 시켜 백 년을 달아 놀까 직박구리 사정없이 먹어 치워 버리네 멀구슬나무; 구주목이라는 이름도 있으며 추위에 약해 남부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큰키나무로써 제주에서는 멀쿠실낭이라 부른다. 5월에 보라색의 풍성한 꽃을 피우고 가을에 담황색의 열매를 맺는데 다음 해 2~3월까지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새들의 겨울 양식이 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천련자, 뿌리껍질을 고련피라 하여 구충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는데 최근 치매 치료제로 연구된다고 한다. 꽃말은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