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뀌 문학/시-야생화 2024. 10. 30. 꽃 미녀 기생여뀌 꽃미녀 기생여뀌 그윽한 향기 풍기면서 새하얀 솜털로 피부 빛 반사하고 가녀린 허리 살랑살랑 흔들어 대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유혹 반영이 있는 물가에 우아한 자세로 서서촉촉한 입술로 부르는 듯낭창거리는 손짓에가까이 다가서다가는 진창에 빠질라 바람은 왜 이리도 소매를 잡아끄는가쉽게 손에 잡힐 것 같으면서도범접하기 어려운 가운데사랑의 꽃 마음이 전달되나니 가을 남자를 방황하게 만드는 기생여뀌. 기생여뀌;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키가 훤칠하고 향기가 나며 하얀 솜털이 있고 붉은색의 꽃이 피기 때문에 기생이란 이름이 붙었고 20여 종류의 여뀌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자색의 꽃은 여름부터 준비하여 늦가을에 만개하는데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다.. 문학/시-야생화 2021. 9. 23. 이삭여뀌 이삭여뀌 유유 알아서 꽉 잡아 흔들리는 세상에선 모두가 혼자 허공은 너무 넓어 갓털이 날아가는 것은 그냥 꿈이야 바람에 정신 팔면 안 되고 지금은 바짝 붙어 있어야 할 입장이야 놓치면 안 돼 언젠간 떠나야 하지만 지금은 아닌 존재 이삭의 서러움을 느껴도 꼭 잡고 있어야 할 인내의 시간이야 바람이 몹시 흔드는 것은 미래를 영글게 하는 시련일 뿐이야 이삭여뀌; 숲 가장자리의 풀 속이나 산골짜기 습지에서 자란다. 마디가 굵고 털이 많으며 잎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이 많다. 원줄기 끝에 긴 꽃대를 세우고 벼 이삭 모양의 작고 앙증맞은 꽃봉오리가 다닥다닥 달렸다가 가을에 붉은색과 흰색으로 꽃을 피운다. 민간요법으로 포기 전체를 끓여 차 대용으로 마시면 신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했으며 한방에서는 금선초란 약명으로 .. 문학/시-야생화 2020. 10. 20. 꽃미녀 기생여뀌 꽃미녀 기생여뀌 유유 그윽한 향기 풍기면서 새하얀 솜털로 피부 빛 반사하고 가녀린 허리 살랑살랑 흔들어 대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유혹 반영이 있는 물가에 우아한 자세로 서서 촉촉한 입술로 부르는 듯 낭창거리는 손짓에 가까이 다가서다가는 진창에 빠질라 바람은 왜 이리도 소매를 잡아끄는가 쉽게 손에 잡힐 것 같으면서도 범접하기 어려운 가운데 사랑의 꽃 마음이 전달되나니 가을 남자를 방황하게 만드는 기생여뀌. 기생여뀌;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키가 훤칠하고 향기가 나며 하얀 솜털이 있고 붉은색의 꽃이 피기 때문에 기생이란 이름이 붙었고 20여 종류의 여뀌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자색의 꽃은 여름부터 준비하여 늦가을에 만개하는데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다닥다닥.. 문학/시-야생화 2018. 10. 9. 흰꽃여뀌의 재잘거림 흰꽃여뀌의 재잘거림/유유 저마다 잘났다고 소리치는 산새들의 고음 키 크기 자랑하는 나무들의 저음 줄 맞추어 걸어가는 유치원 어린이들의 속삭임 언제나 재잘거리는 노래가 된다 고요와 평화가 흐르는 습지에는 들리지 않는 재잘거림 수많은 입이 움직이고 있음에도 소리는 없다 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