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문학/시-자연 2024. 9. 6. 어렴풋한 그 여인 어렴풋한 그 여인 얼굴 기억이 날 듯 말 듯 너무 오래되어 형체만 남아있는 빛바랜 사진처럼 아른거리기만 한다 현실에서는 없었던 차라리 그리다 만 추상화라고 한다면 얼마나 좋으련만조금 남은 흔적이 안쓰러워 고개를 흔들어 떨쳐 버릴까아니다 추억이란 간직할 수 있게 더 깊이 새겨 놓아야 하겠지! 문학/노랫말 2020. 2. 10. 색 바랜 수채화 색 바랜 수채화 유유 망각의 늪에 그리움이 빠져 버릴까 봐 시간을 잡아 천년바위에 묶어 놓았건만 묵은 기억은 산등성이를 넘어 가물가물 영혼마저 비틀거리는 여백의 수채화 허용된 시간이 이리도 부족했나 색깔의 수명은 저리도 짧았던가 세월의 입에 아련함이 잡아먹힐까 봐 덧칠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