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3. 7. 1.
높은 곳의 민백미꽃
높은 곳의 민백미꽃 굳이 그대 곁에만 있게 해달라고 사정 안 하고 멀리 산으로 떠날 수 있다네요 오해야 늘 있는 법 높은 바위 위에서 긴 흰 눈썹 휘날리는 도사야 못 되겠지만 꿈같이 펼쳐진 전망의 감상 장소가 좋답니다 검은색의 백미는 바닷가에 살기에 하이얀 민백미는 아주 먼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다보는 곳 시원한 바람도 좋아요 주변의 많은 동식물과 벗하면서 소박한 미소 언제나 그렇지요 그 어떤 욕심도 없을 것 같은 민백미꽃. 민백미꽃; 높은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30~60cm로 자라며 5~7월에 흰색의 꽃이 핀다. 백미꽃이 바닷가에서 자라면서 흑자색의 꽃을 피우는 것과 대비가 된다. 백미란 희고 가는 뿌리를 의미하고 민백미란 털이 없다는 뜻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