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1급 문학/시-야생화 2018. 7. 19. 인형이 되어버린 풍란 인형이 되어 버린 풍란/유유 분재와 석부작 목부작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할 운명이 되었으니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인간의 눈요깃거리로 살아간다는 것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보다 그게 정말 좋은 것일까 아닐까 해답이 어렵다 전깃줄 오선지에 걸린 음표 꼬리는 소리를 낼 수 없다 하.. 문학/시-야생화 2018. 7. 5. 의심스러운 만년콩 의심스러운 만년콩/유유 정말로 오래 살까 오죽 많아 구름처럼 몰려든다 했거늘 어느 순간은 한 점도 없다 불로초도 산삼도 귀한 것이라 함은 오래 남아나지 못해서일까 만 년을 살면 흔하게 보여야 하는데 숲속엔 빠진 눈알만 뒹구니 찾는 게 부질없는 짓일 것이라고 만년콩이 헛웃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