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2021. 12. 25.
동경
동경 유유 매일 매일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어느 날 뒤 돌아보았더니만 산이 있었네 산이 있었네 높은 산이 우뚝 서 있고 나무도 보이고 노루와 새들 움직이는 모습도 아른아른 가까이엔 집과 밭도 있었고 인간도 사는 모양 왜 이렇게 모르고 살았던가 세상엔 알 수 없는 망망대해와 성난 파도 어쩌다 지나가는 배 그런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바보였구나 고개 한 번 돌리기가 그리도 어려웠나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 먼 산 바라보며 꿈이라도 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