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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동경

 

 

 

 

동경

 

                       유유

 

 

매일 매일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어느 날 뒤 돌아보았더니만

산이 있었네

산이 있었네

 

높은 산이 우뚝 서 있고

나무도 보이고

노루와 새들 움직이는 모습도 아른아른

가까이엔 집과 밭도 있었고

인간도 사는 모양

 

 

 

 

 

 

 

 

왜 이렇게 모르고 살았던가

세상엔 알 수 없는 망망대해와 성난 파도

어쩌다 지나가는 배

그런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바보였구나

 

고개 한 번 돌리기가 그리도 어려웠나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

먼 산 바라보며

꿈이라도 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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