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3. 12. 25.
전설의 겨울딸기
전설의 겨울딸기 전설은 꿈 귀 쫑긋 세우고 무릎 종종 다가갈 때 옛사람은 나지막하게 속삭이고 가슴은 열린다 달빛에 물들어 춤추는 이야기 효자는 떠나도 여우는 남아 있는 모양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는 시간이 멈춰진다 며늘아기야 겨울딸기나 한 접시 내 오렴 사찰의 종소리 들려오기 시작하면 옛날얘기 해줄까 보다. 겨울딸기; 한라산 중산간 숲속 바닥에 바짝 붙어 자라는 상록 덩굴성 반관목으로 제주도에서는 한탈, 저슬탈로 부르기도 한다. 가을에서 겨울에 이르기까지 빨간 딸기를 맺어 겨울딸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8월에 흰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는 식용 가능하며 한매엽과 한매근이란 약명으로 강장제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옛날 옛적에 어느 깊은 산골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는데 어느날 어머니는 병에 걸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