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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풍경

[스크랩] 찔레꽃 피어있는 길

 

 

 

찔레꽃 향기

 

                           유유

 

여기가 어디인가

찔레 덤불 속에 갇혔구나

가시 하나에 그리움 하나라는데

얼마나 많은 가시에 찔려야 하는가

 

여기가 어디인가

찔레 덤불 속에 갇혔구나

꽃잎 한 장에 눈물 한 병이라던데

몸속의 수분이 남아나질 않겠구나

 

이리저리 엉킨 줄기

애증의 철창살에 단단히 갇힌 채

영혼 날아가 새가 되더니만

육신은 향기 되어 남아 있구나

 

향기라도 퍼져라

오월의 태양 아래 널리 퍼져라

사랑의 추억 속에 한과 고통 편승시켜

중생의 주위를 맴돌게 하라.

 

.........................

찔레; 전국 산과 들의 기슭, 냇가나 골짜기,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전형적인 한민족의 식물로 인식되고 있는 대상인데 흰색과 연한 분홍색의 꽃을 갖고 있다. 향기가 좋은 꽃잎과 어린 새순을 그대로 먹거나 생채로 무쳐 먹기도 하고 덖음차로 만들어 애용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영실이라는 약재로 만들어 불면증, 건망증, 이뇨제로 처방하고 민간에서는 복통, 관절염, 자상, 기침, 치통 등에 활용되었다 한다. 꽃말은 "온화", "고독"이나 몽고 지배 당시 공녀로 차출되었다가 고향에 돌아와 죽어 찔레나무가 된 찔레의 전설이 반영되어 "자매의 우애"란 뜻도 갖게 되었다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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