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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스크랩] 나를 알아 달라고

나를 알아 달라고

 

나무는

곧게 자라야

목수 눈에 뜨인 단다

 

옥돌은

광채가 좋아야

장인의 작품이 된단다

 

사람은

지식이 많아야

중용 될 수 있다고 했다

 

요즘엔

나무뿌리도 잡석도

다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미래엔

어떤 인간이라도

맞춤으로 필요하게 될지 모른다

 

다만

돌과 나무가 고향 떠나야 하듯

사람도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상실될 것이다

                                                                                                              유유 시집 <습작노트> 속에서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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