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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풍년화

 

 

색종이 굿판/유유

 

 

 

꽤갱 꽹꽹깽 깽개개갱 꽹꽹 

두둥 둥둥둥 두둥 

따다당 띵땅 띵따따당 따다다다당 땅

치앵~~~ 

 

 

 

 

동도성군 달응다라 서도성군 달응다라

하늘이 깨지더냐 땅이 무너지더냐

왔구나 왔어라 풍악을 울려라

겨울가니 봄이 오고 여름지나 가을온다

 

 

 

 

희망찬 풍년이여 어서어서 오너라

노란 색종이 오려서 나뭇가지 걸어놓고

알 수 없는 주문 웅얼웅얼 중얼거리며

굿판을 벌이는 이러저러한 그런 봄날

 

 

 

 

북 꽹과리 두드리는 여러 사람 신명 나고

굿판 벌이는 무당의 목소리는 날카롭다

바람도 정신없어라 비틀거리며 지나가는데

불그스레 곱슬머리 정신없이 흔들어대다가

제풀에 쓰러지는 이런저런 사람도 있도다

 

 

 

 

풍년이야 퍼지게 오면 좋고도 좋겠지만

너무 지나친 풍년이면 세상일 거덜 난다

걸핏하면 과잉생산 칼침으로 돌아온다네

세상일 어지러워 사는 것이 요지경이란다

 

 

 

풍년화; 열대성 낙엽 떨기나무인데 1930년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들여와 전국으로 퍼진 노란 꽃 피는 것은 일본산이고 붉은 계열의 꽃을 피우는 중국산은 최근 들어 왔다고 한다. 이른 봄에 꽃을 피우지만 이름만 좋으나 모양새 등 여러 면에서 그리 기분 좋은 꽃은 아니라고 한다. 일본산 풍년화의 꽃말은 사랑, 정성인데 반해 금루매란 중국식 이름의 몰리스풍년화의 꽃말은 "저주와 악령

 

<몰리스풍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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