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약한 줄사철나무
능력이라곤 독한 추위에도 푸른 세포를 잃지 않는 것
열대 식물들은 그게 당연할 것이니
숨겨진 뜻을 모를 일이다

재주라곤 돌담을 타거나 바위와 나무에 기어오르는 것
땅바닥 풀들은 그것이 이상할 것이니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어쩌다 보니 거꾸로 읽어 강하고 질긴 철사줄이 되었는데
그 말은 억지로 약하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은 것
부러지고 싶지 않다는 희망이리다

겉으론 대단해 보이는 듯한 겨울철의 푸른 줄사철나무는
한없이 나약하고 허전한 사실을
속으로 갈무리하고 있다.

줄사철나무
덩굴성으로 자라는 줄기는 길이 10m 이상으로 공기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달라붙는다. 마주나는 잎은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질이 두꺼운 편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록색을 띠며 양면에 털이 없다.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5개 내외의 꽃이 취산화서로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조각, 수술은 각각 4개이고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적색으로 익으며 4갈래로 갈라져 종자가 나온다.
한국 원산으로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상록활엽 덩굴성 목본이다. 흔히 난대지방의 표고 100~900m에 자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