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나무
기다리지 말자꾸나
입구는 여러 곳
아니 이젠 마을조차 없는데 누굴 생각
미련이란 말은 왜 생겨서
이리도 가슴을 저리게 하나
서울로 떠났던가
군대도 갔었고
그런 때가 있었단 말인가
눈물이 거름 되어 쑥쑥 자란 동구나문
그림자 마져 사라졌는데
기념비라도 있었으면
살았던 자리
금줄은 왜 그리도 약했단 말이냐
그 나무 이름은 무엇이었더라
우리 동네 동구나무.

그 나무
언젠가 어디선가 눈결에 스쳐 갔던
생각나 다시 볼까 두 눈을 감아 봐도
초승달 앉았다 간 그 가지 기억 못 해
제 자리 비틀비틀 봄인가 가을인가
바람이 흔들었나 새들이 놀다 갔나
움직임 없는데도 이 내 몸 뒤뚱뒤뚱
아련한 그 나무는 가지가 몇 개였나
나비야 어서 와서 춤이나 추어보자
작시 유재진
작곡 전경숙
지휘 고성진
노래 남양주시립합창단

동구 밖이나 마을 근처에 있는 오래되고 큰 나무를 정자나무나 둥구나무 또는 동구나무라고 불렀다지요. 정자가 있든 없든 동구나무 밑에서 동네 사람들이 모여 놀거나 쉴 수 있는 여건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었답니다. 그런데 마을이 도시가 되다보니 그런 나무 다 사라지고 정자나무란 이름은 대부분 식당에 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신목(神木, 당산나무, 신주나무) 또는 서낭나무나 동구나무, 둥구나무라고도 하는 나무는 지역마다 다른데
느티나무가 가장 많았고 소나무, 은행나무, 회화나무, 들메나무 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사라졌다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팽나무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