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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올라가자

 

 

허공의 등수국/유유

 

 

진리를 접하기가 쉬울까 

아무 것도 없는 허공이라고 모두 공허한 것 아니지만 

내면에서 방황하는 것은 마찬가지 

 

 

 

 

사방이 꽉 막혀 있어도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이는데

왜 이리 허전하기만 한가

 

 

 

 

나무나 바위에 미안할지라도

허공에서 수행해야 하는 운명으로 태어 났기에

마냥 하늘로 올라가려는 등수국.

 

 

 

등수국; 넌출수국, 넝쿨수국이라고도 하는데 제주도와 울릉도 등지의 지대가 낮은 숲속에서 자라며 나무 타고 올라가는 덩굴식물이라서 등수국이란 이름 붙었다. 5~6월에 흰색의 꽃이 피는데 가장자리에 암술과 수술이 없는 헛꽃인 중성화가 4개의 꽃받침이라는 점에서 1개인 바위수국과 구별된다. 꽃말은 "변하기 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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