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동백의 중얼거림
슬퍼하지 않아요
울지도 아니 한다네요
살아갈 청춘이 멀고도 아득하기만 한데
소박한 작은 그리움 있다고
인생을 논할까요
부끄러워하고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아기란 그래야 사랑받는다고 하였기에
붉은 설렘을 감추고
조용히 있어요
나서고도 싶고
자랑도 하고 싶은데
숙명의 기다림이란 굴레가 너무나도 한스러워
그냥 참고 참으며 더 클 때까지
혈기를 갈무리하지요
추운 것은 싫어
눈보라가 너무 밉고도 미워요
왜 겨울철 태어났나를 원망스러워 하고
사랑 타령에 멍들어 버린 마음
꽃잎만 날린다네요!
애기동백: 동백나무보다 작고 줄기의 아랫부분이 갈라져 관목이 되는 것이 많으며, 수피는 회갈색이다. 꽃잎은 5~7장이며 아랫부분에 붙어 있고 수술은 많다. 동백나무와 달리 자방에는 털이 있으며 암술대가 세 개로 갈라지는데 일본의 산다화를 개량했다는 말도 있다. 동백꽃이 통으로 떨어지는데 비해 애기동백의 꽃은 낱장으로 흩날린다. 꽃말은 "겸손, 이상적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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