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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천마(天馬)가 된 천마(天麻)

 

 

천마(天馬)가 된 천마(天麻)

 

 

명약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하여 찾으러 갔건만

그림자 흔적조차 없는 숲속

여기저기서 새소리만 비웃음으로 울려 퍼지네

 

 

 

 

인간은 살아가면서 왜 병들고 아파야만 하는가

그래서 의사도 약도 필요하겠지만

명의는 깊은 산속에 숨어서 나오지 않는 모양

 

 

 

 

숲속의 천마를 누가 보았다고 했는데

인간의 추한 욕심 보기 싫어

그 천마는 날개 달고 이미 하늘로 가버린 것을!

 

 

 

천마; 깊은 산의 숲속에 사는 여러해살이 기생식물로 굵고 긴 덩이줄기를 가지고 있다. 몸이 마비되는 홀어머니를 모시는 효녀가 하늘에서 떨어진 약초를 구해 병을 치료했다는 전설이 있어 예로부터 한방 및 민간처방에 진경, 경락 등의 중요 약재로 꼽힌다고 한다. 숲에서 숨어 살지만 7~8월에 길게 꽃대를 올리는 탓으로 인간의 손을 잘 타게 된다. 꽃말은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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