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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찾지 말라는 으름난초

 

 

찾지 말라는 으름난초

 

 

인간과는 어울리고 싶지 않아요 

보고 싶지도 않고 

마주치기조차 싫어요 

 

 

 

 

요리조리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니기도 힘들어요

숲 속에 숨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요

 

 

 

 

제발

그냥 잊어주세요

더 이상 찾지 말아 주세요

 

 

 

 

이 세상에서

사라진 존재로만 알아주어요

 

 

 

 

어쩌다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될 땐

용기를 내어

직접 찾아가서

아직 살아있다고 말해줄게요.

 

 

 

으름난초;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식물이다. 개천마라고도 부르며 잎이 없는 상태에서 꽃대가 1m까지 자란다. 낙엽이 쌓여 있는 곳에서 광합성을 하지 않고 버섯 균사체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는 아열대성 부생식물로서 열매가 으름 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1940년대 말 으름난초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푸른 색을 찾아볼 수 없고 전체가 갈색 또는 황갈색을 띠며 꽃은 노랗고 열매는 빨간색이다. 해거리를 하여 있던 곳을 찾아가면 보이지 않으며 "걸어 다니는 꽃"이나 "산신령의 지팡이" 등 별명이 붙어있을 정도로 찾기가 어렵다. 한방에서는 토통초라는 이름으로 열매와 뿌리를 강장제나 강정제로 사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부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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