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생각나면/유유
추석엔 고향에 갔다는데
고향에 갈 수 없으면 보름달 바라보며 울기만 했다는데
그런 고향이 어드메뇨
산 넘고 물 건너 아득한 곳
마냥 그리워해야만 하는 그런 고향이 있기만 하다면
당장 달려갈 수도 있으련만
태어난 곳은 병원 산부인과나 조산원
자란 곳은 빌딩 속
제발 고향이라는 말을 꺼내지도 말라고 한다.
- 이젠 추석 연휴에 고향 가는 것이 아니라 해외여행 간다고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