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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의견 충돌

 

 

 

 

의견 충돌

 

 

저 섬에 사람이 산다 안 산다

사람 있는 것을 보았다 낚시꾼이다

낚시꾼도 사람이다 사는 사람 아니다

또 다른 사람도 있었다 해녀나 어부겠지

그들도 사람이다 잠깐 다녀갈 뿐이다

어쨌든 사람이다 사는 사람 아니다

가서 봤냐 그냥 알 수 있다

왜 고집부리냐 누가 고집부리는데

말이 안 통해 그럼 말을 말든지

알았어 다음부턴 말 안 해 그러던가

 

천년만년을 싸워도 키는 크지 않는다.

 

 

 

 

 

 

 

 

저 섬엔 사람 백 명이 산다 - 천 명이 넘는다

그건 왔다 갔다 하는 관광객들이다 - 어쨌든 사람이다

세어 봤냐 - 척 보면 안다

맘 대로 생각하지 말라 - 누가 맘대로 생각하는데

말이 안 통해 - 안 통하면 말어!

 

어제도 오늘도 아니 수천년을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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