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석딸기 꽃봉오리
손님이란
왔다가 가는 사람인데
떠나는 것이
야속하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소녀
갈 테면
오지 말았어야 한다고
억지 논리 따지면서
얼굴 상기된 채
한숨만 쉬는 산골 아가씨
다시 오마
그 말 거짓인 줄 알면서도
가시는 분 마음 상할까
사립문 기대어
눈물 숨기는 그 여인.
.........................
멍석딸기; 산기슭에서 포복성으로 낮게 자란다. 햇볕이 좋은 곳을 찾아서 가시덤불을 만들며 뻗어 나간다. 줄기와 잎 그리고 꽃자루에 가시와 털이 많이 나 있다. 꽃은 분홍색으로 피지만 봉오리인지 활짝 핀 것인지 애매할 정도로 피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열매로 바뀌어 꽃받침이 곧 열매 접시가 되어 버린다. 꽃보다도 열매가 더 붉다. 야생 딸기에는 산딸기, 장딸기, 줄딸기, 곰딸기, 멍석딸기, 복분자, 뱀딸기 등 20여 종이 있으나 열매가 비슷하지만 꽃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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