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유유
기다리는 사람 발걸음 소리 아닌 줄 알면서도
방바닥에 귀대고 들어봐야 하는 고요의 순간
선녀의 귀고리 흔들리는 소리에서 감을 잡고
밤손님 담장 넘는 옷깃의 한숨 소리 알아채네
봉창에 비치는 건넛집 노옹의 붓글씨 움직임
일기장에 채워지는 사연 큰 소리 울려 퍼지고
걷다 지친 바람은 서낭당에 앉아 쉬고 있을 때
깨어진 별 부스러기 하얀 솜털 되어 춤을 추네
눈 내리는 밤
유유
기다리는 사람 발걸음 소리 아닌 줄 알면서도
방바닥에 귀대고 들어봐야 하는 고요의 순간
선녀의 귀고리 흔들리는 소리에서 감을 잡고
밤손님 담장 넘는 옷깃의 한숨 소리 알아채네
봉창에 비치는 건넛집 노옹의 붓글씨 움직임
일기장에 채워지는 사연 큰 소리 울려 퍼지고
걷다 지친 바람은 서낭당에 앉아 쉬고 있을 때
깨어진 별 부스러기 하얀 솜털 되어 춤을 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