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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과장된 설중매

 

 

 

 

 

과장된 설중매/유유

 

누구의 시가 그리도 심금을 울리던가

엄동설한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선비의 매화라고

정말로 매화 향기 있었던가

노래와 소설이 되고 영화도 만들고 드라마까지

매향이란 기생이 웃는다

오죽 타락한 세상이 되어 고고한 척해야 하나

아마 희망 사항이겠지

정의를 실현하고 어려운 사람 돕는 의적 설중매

그를 기다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겨울 가기 전 잠깐만 설중매 찾을 뿐

완연한 봄날이 오면 매화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

어려운 날의 설중매

그냥 그렇게 머릿속에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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