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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늦둥이 털머위의 시련





늦둥이 털머위의 시련/유유

 

이제나마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하겠다

작은 바람만 불어도

고개 숙이며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본래부터 오만함이 없었다 하지만

누가 알았으랴

어울려 살아가지 못하는 성정이 있었음을

 

차가운 눈이 머리를 누를 때

비로소 깨어나는 눈치

 

같이 왔다가 같이 가는 인생길을 택하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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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머위; 갯머위, 말곰취, 마구 등으로도 불리는데 제주도 등 도서와 남부지방의 양지바른 곳에 주로 자란다. 곰취와 닮은 어린잎은 식용하나 커가면서 두껍고 윤기를 내며 점차 독성을 갖게 된다. 한방에서는 연봉초란 약명으로 기관지염, 감기, 설사, 부종, 타박상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꽃말은 "한결같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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