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씨눈난초의 눈치 보기




씨눈난초의 눈치 보기/유유


장점과 단점에 대한 착각

자기비하는 가슴에 생채기만 낸다는데


참으로 볼품없는 꽃잎

난초란 이름 갖고 있기엔 너무나 창피스러워

연신 눈치만 살핀다


늘씬한 다리

살랑이는 바람에도 춤추는 부드러움

특기를 자랑할만한데도 말이다


그래도 씨눈난초는 눈치 보기에 바쁘다

살아있다는 확인을 위해.


.....................................................................................

씨눈난초; 구슬난초, 혹뿌리난초라는 이름도 있는데 높은 산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20~45cm로 다소 높게 자라지만 7~8월에 피는 녹색의 꽃은 씨앗처럼 작아서 씨눈난초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2개의 알뿌리를 갖고 있다.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마존이란 이름표  (0) 2017.08.04
붉은사철란의 큰소리  (0) 2017.08.03
한여름 밤 꿈꾸는 여름새우란  (0) 2017.08.01
가뭄 이겨낸 흰제비란  (0) 2017.07.31
산호수의 혼란스런 꽃  (0) 2017.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