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날아간 천마

 

 

 

 

날아간 천마/유유


하늘에서 떨어졌다 하여 찾으러 갔건만

그림자 흔적조차 없는 바위 위

새소리만 모여 있다


필요한 사람 있기에

이 세상에 존재한다 하련만

명의는 깊은 산속에 숨어 나오지 않는다


누가 보았다고 하는가

인간의 추한 욕심 보기 싫어

날개 달린 천마는 이미 하늘로 가버린 것을.


......................................................................................................

천마; 깊은 산의 숲속에 사는 여러해살이 기생식물로 굵고 긴 덩이줄기를 가지고 있다. 몸이 마비되는 홀어머니를 모시는 효녀가 하늘에서 떨어진 약초를 구해 병을 치료했다는 전설이 있어 예로부터 한방 및 민간처방에 진경, 경락 등의 중요 약재로 꼽힌다. 7~8월에 길게 꽃대를 올리는 탓으로 인간의 손을 타게 된다. 꽃말은 "외로움"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흥란의 폭소  (0) 2017.07.11
나도풍란의 고민  (0) 2017.07.10
닭의난초 잠꼬대  (0) 2017.07.07
해풍 기다리는 갯패랭이꽃  (0) 2017.07.03
의심스러운 만년콩  (0) 201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