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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싸리비




싸리비

 

소심한

마음이라

움직이면 쌓이는 근심

 

바람이

스쳐 갈 때

쓸어갈 수도 있으련만

 

가슴에

뒹구는 낙엽

싸리 빗질만 기다린다.

 

....................................

사진 해설; 남원읍 하례리 바닷가는 "올레 5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지대가 약간 높은 길가에 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라고 적힌 현수막과 더불어 대나무로 만든 빗자루가 정자에 걸려 있다.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들이 주변에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지 아니면 청정구역임을 홍보하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빗자루를 사용한 흔적은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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