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염전
하늘이 허락해야
소금을 먹었는데
엄쟁이 등판에서
한 움큼 구웠는데
짜디짠 기억 속에서
갈라지는 돌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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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돌염전은 구엄리 주민들이 소금을 생산하던 천연 암반지대를 말하며 '소금빌레'라고도 한다. 엄쟁이 마을의 바닷가 염장포 옆에는 너럭바위가 펼쳐져 있고 척박한 밭농사를 보완하기 위해 주로 여성 인력이 바위 위에서 소금을 생산하여 생계를 유지했던 곳으로 해방 이후 폐기되어 있다가 2009년 제주시가 5억 원을 투입해 돌염전 150㎡가량을 복원하고 관광안내센터와 주차장 등을 설치하였다. 한때 어촌계에서 소금 생산 및 판매를 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테두리가 깨지고 주변엔 잡초가 돋아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