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기다리는 겨우살이
그리워 너무 그리워
높은 나무 찾아 올라가
붉은 열매 신호 삼아
애타게 부르지만
기다리는 그 님은 흔적도 없네
안쓰럽다 해도 좋다
얄밉다고 해도 괜찮다
끈질긴 의지만 있으면 된다
임 기다리며 살기 위해선
수단 방법 안 가릴지니
기다리는 임은 아니 오고
온갖 잡것 몰려들어
더 깊은 숲 속 들어가야 하니
슬픔 더 커지고
임 만날 날 한없이 멀어진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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