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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모친상 방장대 머귀나무

 

 

 

모친상 방장대 머귀나무

 

                           유유

 

가시 하나

손바닥에 느끼면서

어째서 어머님 가슴

피멍 들게 하였나

 

가시 또 하나

손바닥 찔리면서

왜 어머님 애간장

시커먹게 태웠던가

 

가시 하나마다

어머님 주름살

사연 그려지고

 

가시 하나마다

어머님의 정겨운 손

온몸을 휘감는다

 

이 상장대

손 놓으면

어머님 잊힐까 봐

피가 흐르도록

꼭 잡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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