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 문학/시-야생화 2024. 8. 10. 눈이 그리운 겨울딸기 꽃 눈이 그리운 겨울딸기 꽃 깊은 산사에 사는 스님 겨울이 돌아와 눈이 많이 쌓이면 세속의 티끌 가져오는 이 아무도 없기에 오로지 참선 수행에 좋을 것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운 세상 되어서소복이 쌓인 눈이 더욱 그립고항간의 시끄러운 소리 너무 많이 들려오니깨끗한 눈을 보고 싶어라 눈 속에서 빨간빛을 자랑하고 싶은겨울딸기도 겨울 기다리며여름날에 부지런히 수련해야 하기에아무도 모르게 눈 같은 하얀 꽃 피워본다. 겨울딸기; 한라산 중산간 숲속 바닥에 바짝 붙어 자라는 상록 덩굴성 반관목이다. 가을에서 겨울에 이르기까지 빨간 딸기를 맺어 겨울딸기라 부른다. 8월에 흰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는 식용이 가능하며 한매엽과 한매근이란 약명으로 강장제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꽃말은 “애정, .. 문학/시-야생화 2024. 4. 30. 시골 소녀 멍석딸기 꽃 시골 소녀 멍석딸기 꽃/유유 손님이란바람같이 왔다가 가야 하는 사람인 줄 알면서도떠나는 것이 야속하다며한숨만 쉬어 대는 산골 아가씨 갈 테면차라리 오지 말았어야 한다고억지 논리 따지면서 얼굴이 상기된 채발을 동동 구르는 갯마을 처녀 다시 오마그 말 거짓인 줄 알면서도 가시는 분 마음 상할까 봐사립문 기대어눈물 숨기는 농촌의 그 여인 같은 꽃. 멍석딸기; 산기슭에서 포복성으로 낮게 자란다. 햇볕이 좋은 곳을 찾아서 가시덤불을 만들며 뻗어나간다. 줄기와 잎 그리고 꽃자루에 가시와 털이 많이 나 있다. 꽃은 4~6월에 분홍색으로 피지만 봉오리인지 활짝 핀 것인지 모호할 정도로 피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열매로 바뀌어 꽃받침이 곧 열매 접시가 되어 버린다. 꽃보다도 열매가 더 붉다. 야생 딸기에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