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스런 문학/시-야생화 2018. 9. 18. 요사스러운 땅귀개 요사스러운 땅귀개/유유 힘 빠진 태양이 바위를 부수겠다고 화살을 쏘아대고 있다 파란 하늘이 가랑비를 뿌리며 조롱하는 오후 요상한 날씨엔 요사스러운 꿈을 꾸게 된다 무당과 여우가 어우러져 춤을 추는 숨겨진 습지의 그늘 속 꽃만은 절대 요사스럽지 않은 땅귀개의 푸념이 들려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