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3. 8. 18.
마타리의 슬픈 사랑
마타리의 슬픈 사랑 사랑은 중독 하루만 떨어져도 온몸이 아파지고 곁에 있어도 그리워해야 하는 치료할 수 없는 병이며 금단 현상도 막을 수 없는 무서운 존재 그래서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한 번 정들어 버리면 하늘 끝 지옥의 불길 속이라도 같이 들어가 육신은 사라져도 꼭 잡은 두 손목만이 남는다는 슬픈 전설 가없는 애정을 느끼고 지극한 정성으로 보살펴주고도 싶건만 사랑이 너무나 무서운 줄 알기에 가깝게 오지는 말라고 고약한 냄새 풍기는 심정을 누가 알까요! 마타리;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여름에서 가을까지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서 소년과 소녀의 대화 속에 등장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볼 수 있는 우산 형태의 꽃이다. 뿌리에서 콩장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여 패장초로도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