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비기나무 문학/시-야생화 2023. 8. 2. 순북낭이 좋은 갯실새삼 순북낭이 좋은 갯실새삼 조금은 염치없는 줄 알아 그래도 어쩌겠나 그렇게 살도록 태어난 것을 가느다란 줄이나마 뜨거운 태양 빛을 막아 준다는 자기만족의 긍지 피 빨아먹는 놈이라고 너무 욕하지 말라 사랑이 지나치면 다 그래 보랏빛 예쁜 꽃 곁에서 살짝 기대보는 행복감이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으리라 순비기나무가 아프거나 죽으면 덩달아서 반드시 죽어야 하는 줄 알기에 가능한 조기에 약을 만들고 내년을 기약하며 흔적 없이 떠나가는 기구한 일생. 갯실새삼; 바닷가에서 순비기나무에 기생하며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분포한다. 황색의 가느다란 줄기가 왼쪽으로 감아올려 가고 뚜렷한 잎이 없고 털도 없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며 노란 꽃술이 있다. 새삼은 새삼, 실새삼, 미국실새삼, 갯실새삼의 .. 문학/시-야생화 2022. 7. 19. 하얀 순비기꽃 하얀 순비기꽃 유유 저 바위 절벽 앞바다에 들락날락 돌고래의 물질 솜씨는 이백 년 전 산방 해녀에게 배웠다더라 이런저런 모든 것이 익숙한 돌고래건만 단 하나 터득하지 못한 숨비소리 배우기 위해 해녀 찾아다닌다 그러나 해녀는 이제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낡은 테왁만 갯바위에 걸려 있으니 돌고래의 한숨 소리가 숨비소리 닮아간다 바닷가 돌 틈의 순비기나무가 그 사연을 읽고 해녀의 혼백을 알려주기 위해 보랏빛 그리움을 하얗게 바꾸어 꽃을 피웠다. 순비기나무; 주로 제주도의 바닷가 모래밭이나 돌 틈에서 자라며 여름에 보라색 꽃을 피운다. 만형자, 풍나무, 단형만형 등의 명칭이 있다. 바람이 세고 햇볕이 강한 바닷가에서 줄기를 땅 위로 길게 뻗으며 낮게 자란다. 뿌리가 모래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해녀가 물질하는 장.. 문학/노랫말 2020. 7. 28. 순비기꽃 순비기꽃 유유 호오~~~휘 호오~~휘 태양아 머물러라 망사리 채우려면 자맥질 열두 번 더 숨 더 참아라 애기우는 소리 들리는 듯 호오~~~휘 호오~~휘 해녀의 숙명이여 (후렴) 숨비소리 숨어있는 순비기나무 고운 꽃 여름을 노래하네 수줍음을 떨치고. 호오~~휘 호오~~휘 물질모습 아련하다 얼굴엔 염분 가루 파도 심술 버텨내며 긴 숨 울리니 마중 나온 낭군의 발걸음 호오~~~휘 호오~~휘 보랏빛 그리움이여 (후렴) 숨비소리 숨어있는 순비기나무 고운 꽃 여름을 노래하네 수줍음을 떨치고. 순비기나무; 주로 제주도의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란다. 만형자, 풍나무, 단형만형 등의 명칭이 있다. 바람이 세고 햇볕이 강한 바닷가에서 줄기를 땅 위로 길게 뻗으며 낮게 자란다. 뿌리가 모래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해녀가 물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