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문학/디카시 2025. 3. 9. 장딸기 부지런한 장딸기 넓고도 하얀 꽃잎 딸기 중에서 가장 일찍 꽃을 피웠으니 열매 맛도 특별할까 그런데 정작 딸기는 못 찾겠더라 흰색 딸기는 없으니까! 장딸기; 땃딸기라고도 하며 남부지방의 바닷가 야산에서 주로 자란다.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이 잘 드는 땅을 좋아하는데 여러 딸기 종류 중에서는 가장 일찍 피우는 꽃이 찔레꽃과 유사하지만, 찔레꽃보다는 크고 흰색 빛도 더 강하다. 덩굴줄기는 찔레보다 작고 땅에 낮게 깔리며 땅속줄기를 따라 번식한다. 열매는 여러 종류의 빨간 색 딸기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복분자보다는 작고 맛도 약간 차이가 난다. 뿌리와 잎은 열과 독을 내려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꽃말은 “존중, 우애” 제주도에서는 장딸기 꽃이 1월 부터 피우기 시작해 5월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닥.. 문학/시-야생화 2024. 1. 18. 부지런한 제주수선화 부지런한 제주수선화 고상한 척하면 평생 외로움을 지고 살아야 하고 자존심만 내세우면 사랑은 저 머~얼리 물 건너가는 법이라지만 이젠 그런 것도 없는데 물가를 떠날 때 이미 다 버려 버렸는데 호미도 무섭고 제초제도 무섭고 어디에서 살아야 하나 삭풍의 긴 겨울이 지나니 험난한 고통과 시련을 이겨낸 고상한 존재라며 극찬이 따랐던 시절은 옛말 추사가 떠난 지도 아주 오래된 것 같구나 노랑 빨강 봄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나고 벌 나비 날게 되면 지금보다 더 서러운 찬밥 신세가 될 것 분명하기에 그냥 그렇게 살자꾸나! 제주수선화; 제주도 서남부 지방에 자생하는 수선화는 꽃술 모양이 다르며 12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2~3월에 만개하는데 주로 밭에서 자라기 때문에 농사짓기 위해서는 제거 대상이 되었다. 제주어로 몰마농이란.. 문학/시-야생화 2018. 2. 19. 일찍 눈 뜨는 흰괭이눈 일찍 눈 뜨는 흰괭이눈/유유 갑자기 크게 뜨지 말라 고운 노란 눈동자 상하면 오던 봄 되돌아간단다 조심조심 동공을 열어 보렴 단단히 각오하고 세상 밖으로 나왔겠지만 아직은 상당히 춥기에 눈 껌벅거리며 황금 눈물 흘릴지도 모른다 역경을 이기며 차가운 눈을 뚫고 고개 내밀었는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