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2023. 6. 5.
코 조심
코 조심 인물을 이야기할 땐 이목구비라 했는데 얼굴의 어느 부위가 더 중요치 아니하랴만 그래도 중앙은 바로 코 관상의 핵심도 그 코를 최고로 치기에 코는 인생의 상징이 되고 있다 살면서 자존심 상하듯 코뼈는 쉽게 부러지고 감기 들면 콧물 질질 향기와 악취도 분간 못하는 돼지코도 되기에 언제나 코 조심 그렇다고 늘 마스크 쓰고 살 수는 없다 요즘엔 성형외과 갔다 오면 누구나 예쁜 코 들창코도 매부리코도 이젠 사라졌지만 마음속의 콧대는 살아 있어 운명의 수레바퀴는 어쩔 수가 없다고 하니 콧방귀도 주의하란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그동안 계속해서 마스크 쓰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매부리코가 되었을 것 같은데 마스크 벗고 보니 다 괜찮다고 하네요 - 물론 주먹코도 없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