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7. 30.
너무 쓴 고삼
너무 쓴 고삼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껏 써야지 입이 거부해 뱃속 못 들어가면 인삼 효능 무용지물이라 뱀이 놀다간 정자나무 되어독성만이 왕성하니모든 병해충 퇴치 때나 쓰이고살균에도 사용된다 멋들어지게 피운 꽃대도우아하게 늘어뜨린 열매 꼬투리도의미 없는 장식품이고주인은 도둑놈의 지팡이인 뿌리 고삼 이름 말만 듣고산삼 해삼과 연관 말라입시의 쓴맛에 빠져 사는고삼생 맘 상한다. 고삼 [ 苦蔘 ] ; 본래 뿌리의 흉측한 모습을 연상시켜 도둑놈의지팡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쓴 인삼이라는 뜻의 고삼으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너삼 또는 뱀의정자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전국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높이 1m에 이르는 꽃줄기를 세워 나비 모양의 연한 노란색 꽃을 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