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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코딱지 보다 큰

 

 

바닥에서 웃는 딱지꽃

 

 

장마가 끝나자마자 

매미가 위에서 요란스럽게 소리 지르기 시작하니 

딱지꽃은 바닥에서 웃는다 

 

 

 

 

장마 때는

사는 곳에 늘 물이 고여

간신히 물 밖으로 턱을 내밀어 숨을 쉬었는데

바람이 콧속으로 물줄기 넣어

숨은 캑 캑

눈물은 자르르

정신까지 오락가락

 

 

 

 

장대 같은 빗줄기 하염없이 때릴 땐

수 없는 자맥질

그랬었는데

이제 고생이 끝났나 보다

 

 

 

 

얼굴이 노래진 딱지꽃

인내란 필요하다며

밝아진 삶에 환하게 웃고 있다.

 

 

 

딱지꽃; 전국 각처의 산비탈, 들, 개울가, 바닷가 등지에 사는 다년생 초본이다. 위릉채, 독롱풀 또는 이파리가 지네를 닮았다 하여 지네풀이나 오공초라고도 불린다. 잎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솜털이 밀생하여 희게 보인다. 꽃이 양지꽃과 비슷하나 잎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튀김이나 차 등의 재료로도 활용되며 한방에서는 굵은 뿌리를 말려 거풍, 지혈, 해독 소종, 풍습, 간결핵, 이질 등 다양한 치료제로 사용한다. 꽃말은 "언제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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