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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어둠을 밝히는

 

 

작은 빛 역활 실꽃풀

 

                

어둠 속에서 숨소리 들리는 깨달음의 조각 

계곡물은 여전히 차갑기에 

검은 바위 위의 이끼는 가부좌를 풀지 않는다 

 

 

 

 

암울한 세상이 아무리 어둡다 할지라도

어딘가엔 빛이 숨겨져 있을 것

실낱같은 밝음을 찾는 구도자의 급한 발걸음 따라

바람도 보폭을 맞춰준다

 

 

 

 

어두운 숲 그늘에 사는 실꽃풀은

행여 깨달음의 실마리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작은 불빛 역할을 해본다.

 

 

 

실꽃풀; 제주도의 다소 높은 산지, 깊은 숲속의 계곡이나 나무 그늘에서 자라며 실마리꽃이라고도 한다. 다년초로 짧고 굵은 지하 뿌리에서 잎과 줄기가 나와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6~7월에 여러 개의 꽃을 피운 후 8~9월에 열매 맺는다. 가는 화피 갈래 조각이 실같이 하얗고 긴 모습이라서 실꽃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말은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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