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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날아가고파

 

 

갈매기난초의 숨은 꿈

 

 

잊었다 

잊은 지 오래된다 

왜 숲속에 들어와 살게 되었는지 잊었다 

 

 

 

 

모든 것 잊어버렸지만

무언가 실낱같은 빛 남아있어

가끔은 그리워진다

 

 

 

 

그래서 나가고 싶다

딱히 보고 싶은 것 없어도

무엇이라도 보면 생각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감춰져 있던 꿈이

날개로 변해 서서히 펼쳐지고 있어

머지않아 날아가는 꿈을 꾸며. 

 

 

 

갈매기난초; 제주의 숲속 그늘진 곳에서 주로 자란다. 초여름에 한 줄기에 여러 개의 꽃송이가 하얀색 꽃을 피우는데 마치 갈매기가 날아가는 모습이라 하여 갈매기난이란 이름이 붙었다. 대체로 한 개씩 보이지만 많은 개체가 모여 있는 곳도 있다. 꽃말은 "고결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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