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숲속의 구름

 

 

귀룽나무의 구름꽃

 

 

 

하늘의 하얀 구름이 땅으로 내려와 

나뭇가지에 잠시 머물렀나 

푸른 하늘이 심심해 

뭉게뭉게 솜털구름이 더 찢어져 작은 꽃이 되어 버렸나 

 

 

 

 

나무는 무게를 모를까

구름이 무슨 무게가 있으랴만 너무 많이 달고 있으면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한데

그냥 무조건 하얀 꽃으로 만들어 많이 달고 있다

 

 

 

 

구름꽃을 달고 있으면 생각이 많아질까

늘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갖고

숲을 밝히는 환한 꽃을 피우는 사월의 귀룽나무는

여전히 침묵이로다.

 

 

 

귀룽나무; 장미과 벚나무속의 넓은잎 큰키나무로 전국 각지의 중산간에서 자라는 활엽수이다. 4~5월에 흰 꽃이 무성하게 피어 멀리서 볼 때 구름꽃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나뭇가지를 꺾으면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하지만 나무는 목재로 활용했다고 한다. 귀룽이라는 이름에 대해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생겼고 나뭇가지가 을 닮았다고 하여 귀룽나무가 되었다가 귀룽으로 변했고 九龍木이라는 한자 이름이 인용되었다고 하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꽃말은 사색, 상념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 없는  (41) 2026.04.22
붉은 밥풀때기  (44) 2026.04.21
꽃방석  (33) 2026.04.17
죽어야 허리가 펴지는  (39) 2026.04.11
천진난만한 여인  (32) 202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