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열의 복수초
땅 귀신에게 시집가기 싫어
깊은 숲에 들어가 꽃이 되어 버린
안개 여신의 슬픈 사연 복수초

사진작가는 설련화 눈색이꽃이라 찾고
식물학자는 정수화 원일초라 부른다
한방에서는 측금잔화라며
진통제 강심제로 사용한다지만
아무렴 무슨 상관이랴

행복하게 오래 살라 하여
복수초 이름 붙여 주었음에도
여름철 뜨거운 태양 비치면
지상에서 사라져 버리는
짧은 삶이라네

아도니스의 슬픈 추억은
구름 위에 띄워 멀리멀리 보내자
지금은
땅을 덥히는 정열만이 지상 과제이기에
노랗게 빛나는 황금 꽃으로
내일만을 노래하자.

세복수초; 이른 봄의 상징인 복수초는 눈에서 나온다고 해서 설련화, 눈색이꽃이라 하고 새해 일찍 핀다고 해서 정수화, 원일초라고 부르며 한자로는 측금잔화, 서양에서는 아도니스라는 이름이 있다. 개복수초를 비롯해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고 분류도 여러 설이 있는데 제주도에서 자라는 것은 잎이 가늘다 하여 세복수초로 명명되어 있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