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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눈길 산행

 

 

겨울 산길

 

 

적막한 산길을 홀로 걷노라면 

이 세상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존재란 그런 것인가 

 

 

 

 

마음은 하나의 열차가 되어

종착역이 어디인지 허공에 설치된 궤도를 따라

좌우상하로 흘러 다닌다

 

 

 

 

머릿속은 백지가 되었다가

다시 채워졌다가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전류의 흐름처럼 요동친다

 

 

 

 

길이 있어 걷고 있음에도

길이 끊겨서 더 이상 없는 길 갈 것을 생각하게 되고

산속 방황 현상이 나타난다.

 

 

<한라산 존자암 올라가는 겨울 산길 - 미끄러워서 2번 넘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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