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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신비스러운 풀

 

 

파초일엽일까나

 

 

모르고 지나치면 그냥 커다란 풀 

숲속의 고사리 

인간이 관심을 두지 않으면 좋으련만 

그게 그리 쉽지 않다네 

 

조금만 이상하거나 특이하면

여기저기서 달려들어 요리조리 뜯어 보며

혼자만 갖고 싶어 훔쳐 가고

못 살겠다네

 

눈길을 주지 못하게 모조리 사라졌다고 하니

복원하겠다고 덤비고

연구 대상도 되어 다시 나오게 되었는데

과연 그 후손인가 알 수 없다네!

 

 

 

파초일엽(芭蕉一葉, Asplenium antiquum)은 고사리목 꼬리고사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자 상록식물이다. 동아시아 온대 지방에 분포하는 양치식물로서 주로 중국, 일본, 한국, 타이완의 절벽, 어두운 숲, 나무줄기에서 자생하며 분주 또는 포자를 통해 번식한다. 길고 넓적한 잎이 뿌리줄기에서 무리 지어 나오는데 둥그렇게 원형으로 돋아난 모습이 마치 큰 나팔 같아서 관상 가치가 높은데 제주도 남쪽에 있는 섶섬에 주로 자생하며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멸종위기 희귀종 식물이다.

 

 

이 식물은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풍부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비타민 C와 칼륨, 칼슘 등이 비교적 많이 들어 있어 우리 몸의 여러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몸의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특히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중요 역할을 한다는 말도 있다.

 

 

파초(芭蕉)란 말은 중국 고전에 나오는 용어이면서 바나나나무의 넓은 잎을 가리킨다고 하며 인생의 무상함이나 삶의 덧없음을 암시한다고 한다.

이 파초일엽은 세계적 분포지 가운데 가장 북쪽인 섶섬에 자생하고 있다가 완전히 멸종된 식물로 발표된 적도 있지만 숨어 있는 개체도 있고 여기저기서 복원 작업을 하여 섶섬은 물론 한라수목원 등지에서 야생하고 여러 식물원 온실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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