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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12월 남쪽 바닷가

 

 

해변의 향기에 취해

 

 

잘 보인다 

바닷물 속에서 춤추는 자리 떼의 군무부터 

바위가 간직한 천년의 비밀까지 

 

 

 

 

흐리멍덩했던 뇌의 흔들림은

명경지수가 되어

구름의 움직임을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

 

 

 

 

언제 손발이 차가웠던가

찬바람 맞으며 밖에서 들어 온 손님 손 잡으니

너무나 황송해 하더라

 

 

 

 

나이가 들수록 피가 탁해지는 것은 당연한 법

감기에서 심혈관 질환까지 유발하니

맑은 피로 바꿔야 할까나

 

 

 

 

12월 남쪽 바닷가 향기는 가슴으로 마셔야 한다고 했다

취하도록!

 

 

 

감국;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황국이라고도 한다. 산국과 구별이 어려우나 보통의 경우 꽃은 크고 잎은 작으며 단맛이 난다는 차이가 있다. 제주도 남쪽 해안가에서는 12월까지 왕성한 꽃을 볼 수 있다. 옛날부터 다양한 민간 처방과 한방에서 사용했는데 베개 속에 넣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차나 술을 담가 먹으면 눈이 좋아지고 감기 예방과 손발이 차가운 증상을 치료했다고 한다. 꽃말은 "그윽한 향기"

 

 

서귀포 지역에서는 감국이 산국보다 늦게 피기 시작하여 12월 중순 경 활짝 피는 편인데

아직 꽃봉우리 상태도 많아 오는 1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답니다. 

 

<지난 해 눈속의 노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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