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가 싫은 미국능소화
구름을 사랑하기 위해 높은 곳으로
길 가는 나그네 유혹한다는 말 듣기 싫어 가능한 높은 곳으로
바람만이 알아주려나
어쩌다가 담장을 타고 올라가게 될지라도
양반집 규수의 붉게 상기된 얼굴 모습은 절대 아니요
소화란 궁녀의 유혹도 아니다
심심 야밤에도 붉은 나팔을 불어댄다고 해도
바람난 계집 아니고
눈병을 일으키는 꽃가루 퍼뜨리는 것 또한 아니라네
여름이 본격화되어 가는 시기
가뭄도 장마도 불볕더위까지도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미국능소화와 연관시키지 말아달라고 한다!
미국능소화; 여름에 담장 위에서 많은 꽃이 피고 지는 능소화를 닮았으나 꽃자루가 길어서 나팔 모양 길쭉하며 꽃받침이 연두색이 아닌 붉은 색이고 전체 꽃 입구도 좁은 편이지만 붉은색은 더 강하다. 꽃도 줄기 전체에 달려 피는 것이 아니라 특정 줄기의 끝에서만 달리기에 풍성함이 덜하다. 담장보다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편이다. 꽃말은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