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울꽃 단 층층잔대
영혼을 울리는 한 곡조
한 번만 들어 봐도 여한이 없다는 가락
소리를 아는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음악
숲 속에서 수많은 방울 울리며
천상의 노랫소리 전하나
알아주는 이 없나니
단 한 번만이라도
음악으로 마음을 통하며
같이 연주할 지기가 온다면
이 많은 방울 모두 버리고
사라져도 좋다.
......................
층층잔대; 산지의 낮은 곳에서 긴 여름 시작부터 갈 때까지 층층으로 꽃을 달고 있다. 올망졸망한 연보라색 꽃은 암술대가 화관 밖으로 뻗어 나오고 수많은 씨를 맺게 한다. 도라지나 더덕 비슷한 뿌리는 먹을 수 있는데 한방에서는 사삼이라 부르며 거담, 진해, 해독제로 사용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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