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랫말
2020. 6. 13.
명경지수
명경지수 유유 큰 파도나 작은 물결이나 흔들리는 것은 마찬가지 흥분과 격정에 심장은 녹아가고 주전자 뚜껑을 들썩이는 끓는 물의 부글거림이란 한없는 분노의 상징물이었노라 비 온 뒤의 흙탕물은 흘러가야 정화되는 줄 알건만 마음에 붙은 때 한 조각 떼어 내기 어렵네 쓰레기만 켜켜이 쌓여 썩어가는 어느 한 웅덩이를 고요하고 조용한 물이라 하고 혈관에 굴러다니는 돌덩어리를 사리라 주장함은 착각과 오해의 산물이었던가 옛사람들이 터득하려 했던 명경지수의 경지이기에 욕망을 잠재우는 무념무상 수양은 어려워! 사진1; 중국 구채구의 오채지 사진2; 중국 황룡 사진3; 제주도 서중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