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2. 8. 4.
풍선덩굴의 오르기
풍선덩굴의 오르기 유유 허공을 움켜쥐는 공허함 무엇이든 걸리는 대로 잡고 올라야 하는 얄궂은 운명 올라가 봐야 얼마나 오를까 하늘을 보니 너무 높아 이대론 오를 수 없으니 차라리 풍선을 만들어 탈까나 분수를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한번 바람이 들어 버리면 어쩔 수 없는 것은 사람만 그런 게 아닌 모양이다. 풍선덩굴; 남미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주로 관상용으로 자란다.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면서 3~4m로 벋는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꽃보다 훨씬 큰 풍선 모양의 열매를 맺게 된다. 풍선 열매 속에는 꽈리 같은 검은 종자가 들어 있다. 꽃말은 “어린 시절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