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장보살 풀솜대
인간이 많다 보면
천당도 지옥도 너무 비좁아지고
착한 사람 나쁜 사람 구별하기도 어려워
인원 배정 후 추첨이라
불만 있는 사람 항상 있는 법
미리 모든 영혼 달래기 위해 바쁘다

인간은 너무 복잡해
육신을 구제하다 보니 혼이 병들고
미래를 암시해 주면 과거를 팽개치는
다스리기도 벅찬 존재

그래도 인간 사랑
어차피 인간이 만들어 낸 보살이니
모든 인간을 사랑하고 구해 주지 않으면
딴 소리 할지도 몰라.

풀솜대; 지장보살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으며 솜대, 송죽대, 녹약 등의 이름도 있다. 산지 숲 속의 반그늘과 부엽토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작은 꽃들이 뭉쳐 하나의 하얀 꽃다발을 만들어 내는 특성이 있다. 꽃의 향기가 절간의 분향 냄새와 비슷해 지장보살이라고 하는 말도 있고 가뭄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춘궁기에 풀솜대를 곡식에 넣고 분량을 늘려 죽을 쑨 후 백성에게 나누어 주어 지장보살이 되었다는 말도 있다. 어린 순은 비빔밥과 묵나물로 먹고 뿌리의 약효는 사지마비, 종기, 타박상 등에 활용되었다 한다. 꽃말은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